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6종에 상장 사흘 만에 약 28조원의 거래대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27일부터 29일까지) 합산 거래대금은 총 27조8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 기준 시가총액은 5조3312억원, 순자산총액은 5조266억원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거래대금 10조9258억원으로 가장 활발히 거래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조646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 중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4조9604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2조9746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들 4개 상품 거래대금은 총 24조5075억원으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인버스 상품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는 1조8359억원, 한화자산운용의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 2X’가 3980억원이었다.
수익률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8.27%로 가장 높았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7.53%),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27.49%),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7.48%)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협회의 사전교육에는 지난 28일 기준 33만750명이 신청한 가운데, 이 중 30만5197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상장 전날인 지난 26일까지 신청자가 10만명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약 3.3배가 증가한 수치다.
개인 투자자는 상장 후 사흘간 9조2146억원을 매수하고 5조1541억원을 되팔았다. 매도 규모가 매수액의 55.9%로, 매수한 금액의 절반을 단기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해당 상품으로 단기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반면 기존 반도체 ETF는 순매수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