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통합연금포털이 올해 안에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4일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은 2015년 개설된 통합연금포털을 전면 개선해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연금사업자 중심’ 정보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보다 쉽게 연금상품을 비교·분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노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있다.
통합연금포털은 2015년 개설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이용자 수는 261만명으로 전년(179만명) 대비 45.8% 늘었으며, 2023년 175만명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후 자산 관리와 연금 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개편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5단계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우선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불편사항과 개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메일 상시 소통창구를 운영한다. 또한 금융소비자 리포터와 대학생 기자단, 연금 관련 협회 및 금융회사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설문조사를 통해 메뉴별 만족도와 불편사항, 추가 수요 등을 조사하고, 국내외 우수 핀테크 및 공공 플랫폼 사례를 참고해 비교·검색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 개편 방안을 확정한 뒤 12월 중 새롭게 개편된 통합연금포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퇴직연금 500조원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연금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연금포털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