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보험업계, ‘業 특성’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 확산

지난달 KB아트홀에서 열린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학습·정서 돌봄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 오리엔테이션에서 대학생 봉사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지난달 KB아트홀에서 열린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학습·정서 돌봄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 오리엔테이션에서 대학생 봉사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국내 보험사들이 각 사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잇달아 전개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농촌 지역 의료·일손 지원, 자동차 수리 문화 개선을 통한 기부까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자녀를 위한 학습·정서 돌봄 프로그램인 ‘스타 히어로 챔프’를 운영 중이다.

 

소방가족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대상 자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자녀 50명이 참여해 대학생 멘토와 1대1로 매칭됐으며,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주 2회 맞춤형 학습 멘토링과 정서적 교감을 진행한다. KB손해보험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달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대학생 봉사자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사전 교육을 마쳤다. 특히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멘토와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보험업의 전문성에 기반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 자회사인 현대하이카손해사정은 자동차 복원수리 업체 티벌컨과 함께 적립한 기금 1000만원을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티벌컨의 휠·헤드램프 복원 수리 특허 기술을 활용해 부품 교체 비용을 절감하고, 이 중 일부를 적립해 마련했다. 전달된 기금은 자동차 사고 취약계층의 재활 및 생계비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 계열 보험사들은 영농철을 맞아 농촌 지역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최근 충북 충주시 노은초등학교에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2026년 제4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연세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총 4차례의 사업을 통해 약 1200명의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의료지원 활동에서 교수급 전문의 5명을 포함해 총 3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지역 농업인과 노약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심장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진료와 처방을 진행했다. 진료 중 중대질병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추후 세브란스 본원과 연계해 수술 등 후속 조치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 화성시 포도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서현성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기획부문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해 포도 순 제거, 영농자재 운반, 농장 환경 정비 작업 등을 진행했다. 서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꾸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농업인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그 가치를 더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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