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반도체주 급락·중동 리스크에 1550원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9.1원)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뉴시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9.1원)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은 1555.2원으로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9시 50분 전거래일(1539.1원)보다 9.5원 오른 154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선 19.9원 더 오른 1559.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마감 직전에는 1561.5원까지 고점을 높여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주말 미국의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 리스크 부각 영향으로 1500원대 후반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북부지역 공습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이에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도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역송금 수요에 역외 투기적 수요까지 더해 원화가치 급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금액 송금 시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입업체의 패닉성 매수세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환율 변동성에 주의할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외환당국이 구두계입으로 상승 속도를 억제하고, 수출업체의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04억원를 팔았고, 이를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7억원, 2927억원 순매수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00.0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역내외 달러 매수 우위에 1570원 이상까지 오를 수 있지만, 오후 들어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와 네고 물량 유입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