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에 인버스 ETF만 웃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와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와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검은 월요일’을 맞으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버스 ETF 2종은 반도체주 약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5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90% 내린 30만3000원, SK하이닉스는 4.49% 하락한 19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10시 37분 기준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17%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10%대 급락한 반면 인버스 ETF 2종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ETF가 큰 타격을 입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7.23%),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7.41%),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6.45%),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6.63%),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7.09%),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17.42%) 등은 16~17%대로 급락했다.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도 두 자릿수 하락 중이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0.54%),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1.07%),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1.88%),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0.03%),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0.83%),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12.38%) 등은 10~12%대로 내렸다. 

 

반면 하락장에 베팅하는 단일종목 인버스 ETF는 강세를 보였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는 18.08%,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는 8.12%의 상승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산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ETF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상 주가 하락 시 손실 폭도 크게 확대되는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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