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쓰리알(H3R)이 일본 최대 드론 및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문 전시회인 ‘Japan Drone 2026 & AAM Expo’에서 해외부문 최우수상(Overseas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H3R은 독자 개발한 전기추진 기술의 신뢰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로 고도화한 드론용 모터 및 ESC(전자속도제어기)의 국산화 연구개발 성과와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재 국내 드론 및 무인기 시장에 투입되는 핵심 전기추진 부품의 상당수가 해외 수입재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 속에서 H3R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정밀 시험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내재화하며 독자적인 시스템 공급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H3R은 최근 일본을 비롯해 두바이(UAE), 인도,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마켓으로부터 기술 협력 및 제품 도입 문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고중량 물류 드론, 특수 목적용 산업 UAV, 방산 무인기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 필드 테스트 및 사양 검토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되는 추세다.
실제 H3R은 글로벌 허브인 싱가포르의 주요 기관 및 대기업들과 전기추진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 검증(PoC) 프로세스를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방산·엔지니어링 기업인 ST 엔지니어링(ST Engineering)과의 협력 의제 설정을 비롯해 국방 연구기관인 DSO 국립연구소(DSO National Laboratories), 드론 솔루션 기업 AIRQ 등과 순차적으로 PoC를 수행하며 모터와 ESC의 극한 환경 성능 및 플랫폼 최적화 검증을 전개 중이다.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은 도서 지형과 사막 등 환경적 특성상 드론을 활용한 물류 송배전, 해양 감시 레이더 보완, 인프라 점검, 국방 정찰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모터의 출력 유지력과 ESC의 열관리 효율 등 고신뢰성 구동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H3R은 이 같은 글로벌 요구 규격에 부합하는 산업·방산용 구동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며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H3R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핵심 제품군은 자사 기술력 기반의 차세대 전기추진 아키텍처다. 해당 라인업은 소형 드론에 국한되지 않고 하이엔드급 크기의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국방용 전략 무인기 등 고부가가치 플랫폼에 범용적으로 확장 적용이 가능해 미래 항공 산업의 핵심 구동 컴포넌트로 평가받고 있다.
H3R 관계자는 “국산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으며 최근 해외 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H3R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 드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ST Engineering, DSO, AIRQ와의 POC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실제 사업화와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중동·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 확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3R은 향후 전기추진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항공·방산·산업용 무인 비행체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를 대표하는 고신뢰성 전기추진 시스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