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잠실 시위대 경찰관 향한 모욕·조롱 도 넘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잠실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을 향한 일부 시위대의 행태를 비판하며 폭력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현장 경찰관도 제복 입은 시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잠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향한 일부 시위대의 모욕과 조롱이 도를 넘어섰다”며 “현장 경찰관과 주변 시민들에 대한 비상식적인 폭력행위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은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관을 ‘가짜 경찰’로 몰거나, 욕설을 하고, 심지어는 감금과 폭행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한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용납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백주 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관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폭력행위는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민주주의 공론장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체의 질서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경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잠실 시위 현장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과 함께 잠실 시위 현장에서 감금·조롱 피해를 입은 경찰 간부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한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경기장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체육단체들은 국가자격시험, 국제대회 준비, 선수·지도자 지원 업무 등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업무가 가능하도록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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