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과 우리나라의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일 오전 11시 킥오프하는 한국과 체코의 A조리그 1차전이다. 월드컵의 맛은 역시 단체 응원. 여럿이 모여 중계를 보며 함께 응원도 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봤다.
◆“우리도 붉은악마”… 26년 전통의 KT 광화문 거리응원
월드컵은 역시 거리응원이다. 현지 직관을 제외하면 가장 생생하게 월드컵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평일 오전이라는 제약은 있지만 4년에 한 번쯤 무리를 해도 되지 않을까.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 기업 등이 나서 거리응원을 기획한 가운데 아무래도 가장 정통성이 있는 건 광화문이다. 이번 대회도 KT와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국가대표 축구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손잡고 광화문 거리응원을 준비했다.
내일 체코전부터 한국 조별리그 경기마다 단체응원의 장이 열린다. KT는 국내 월드컵 중계사와 협력해 사옥(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2기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한다. 현장을 찾으면 붉은악마의 리드 아래 조직적 응원에 동참할 수 있다. 월드컵 응원가 사전 공연과 팝업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한다.
KT 관계자는 “지난 26년 대표팀 공식파트너로서 축적한 경험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거리응원 현장은 오전 7시부터 오픈되며 주류, 배달음식 반입은 불가능하다.
◆시원한 실내에서 초대형 스크린으로… 스타필드 모여라
다소 더운 여름, 거리가 아닌 시원한 실내에서 단체응원을 할 수도 있다. 전국의 스타필드 매장이 대표적이다. 스타필드는 월드컵 방송사 JTBC와 손잡고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하남점·고양점·안성점·코엑스몰점·수원점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함께 응원도 할 수 있다.
특히 코엑스몰점은 라이브 플라자에 마련된 대형 LED 스크린으로 오는 25일까지 매일 조별리그 경기를 생중계하고, 수원점은 4층부터 7층까지 이어진 구조에 맞춰곳곳에서도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3대 대형 스크린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 매장에서 각각 업체들과 손잡고 각종 팝업스토어를 열어 축구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극장에서 간식 먹으며 응원… 메가박스 ‘라이브 응원관’
영화관에서도 월드컵을 볼 수 있다. 메가박스는 한국대표팀 전 경기를 코엑스·센트럴·상암월드컵경기장·신촌·구의이스트폴·더부티크목동현대백화점 등 14개 지점에서 단독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생중계가 진행되는 상영관을 ‘라이브 응원관’ 형태로 운영하며 극장 안이지만 경기장에서처럼 각종 음식을 먹으며 떠들썩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관람객에게는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진 응원용 클래퍼가 선착순 증정되며, 점심시간대에 진행되는 경기 일정을 고려해 기업이나 동호회 등 20인 이상 단체 관람 예매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경기가 열리는 낮 시간대에 시원한 극장에서 함께 극장골의 희열을 진짜 극장에서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출 어렵다면 ‘온라인 단체응원’… 네이버 치지직 생중계
평일 오전이라는 제약으로 외출이 어려운 축구팬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온라인에서 같이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방법이 있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같이보기’를 통해서다.
네이버는 한국 경기를 비롯해 이번 월드컵 전 경기를 치지직에서 생중계한다. 특히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 울프, 슛포러브, 이스타TV, 채널십오야, 플레이브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 채널과 같이보기 중계를 제공한다. 같이보기 서비스는 치지직이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먼저 도입한 기능으로, ‘온라인 단체응원’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아울러 라이브 중에도 실시간으로 AI 숏폼 클립을 제공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경기별 VOD 하이라이트도 빠르게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축구 팬이나 전문가가 자유롭게 응원, 분석, 토론을 이어갈 수 있는 참여 커뮤니티 월드컵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