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000선 아래로 밀려나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증시 대기자금(투자자예탁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27조6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130조1189억원)보다 2조5124억원 줄면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40조원이었던 지난 4일(139조6947억원)과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12조882억원이 빠진 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상승 기대감이나 대형 기업공개(IPO) 수요가 있을 때 증가한다.
지난 9∼10일 메리츠제2호스팩의 일반 청약에 4조7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이면서 예탁금이 유출됐다.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도 예탁금이 줄어든다.
최근 4거래일 간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큰 영향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분위기다.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36조7736억원으로 전일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하며 빚투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다.
지난 5∼9일 3거래일 간 매일 1000억을 넘었던 위탁매매 미수금에 따른 반대매매 금액은 396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미수금은 하루 전인 9일(1조5953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증가한 1조6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