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에 ‘투자자예탁금’ 12조원 이탈

코스피가 전 거래일(7730.82)보다 221.20포인트(2.86%) 하락한 7509.62에 개장한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7730.82)보다 221.20포인트(2.86%) 하락한 7509.62에 개장한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8000선 아래로 밀려나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증시 대기자금(투자자예탁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27조6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130조1189억원)보다 2조5124억원 줄면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40조원이었던 지난 4일(139조6947억원)과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12조882억원이 빠진 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상승 기대감이나 대형 기업공개(IPO) 수요가 있을 때 증가한다.

 

지난 9∼10일 메리츠제2호스팩의 일반 청약에 4조7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이면서 예탁금이 유출됐다.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도 예탁금이 줄어든다.

 

최근 4거래일 간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큰 영향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분위기다.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36조7736억원으로 전일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하며 빚투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이다.

 

지난 5∼9일 3거래일 간 매일 1000억을 넘었던 위탁매매 미수금에 따른 반대매매 금액은 396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미수금은 하루 전인 9일(1조5953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증가한 1조6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