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역대급 급등락 속 8천 고지 되찾은 코스피, 상승세 이어갈까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이번주 8천피 고지를 오르내리며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 코스피가 주 막판 8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천스닥을 되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8천 고지를 탈환한 코스피가 다음주(15∼19일) 상승세를 이어갈지, 등락을 거듭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9.67포인트(4.63%) 상승한 8123.62에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전주 대비로는 36.97포인트(0.4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25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멈췄다. 외국인은 주 마지막 거래일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기관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주에는 지난 11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에 코스피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을 만큼 역대급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12포인트(3.22%), 전주보다 26.61포인트(2.65%) 각각 상승한 1029.05에 주간 장을 마쳤다.

 

최근 다시 고개든 반도체 업황에 대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로 글로벌 반도체 랠리에 한차례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스페이스X 상장과 같은 재료를 소화하며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을 거쳤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로 불린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이벤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 조절성 매도세가 일단락되면 수급은 다시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과 함께 “단기 수급에 흔들리기보다는 오는 24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올 2분기 실적 시즌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확인될 경우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투자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전략이 재차 유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의 중장기 수요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삼성전자 간 차세대 AI 칩 관련 협력 기대, SK하이닉스의 미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모멘텀, 계속되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을 근거로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가 확인되면 시장의 방향성은 한층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FOMC에서는 점도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발언이 변동성의 핵심 변수”라며 “무리한 확산 베팅보다 반도체, 반도체 소부장, 유통, 금융처럼 실적 확인 가능성이 높고 수급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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