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불복 시위 10일째…취재진 폭행 수사·체육계 피해 확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사진=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0일째 이어지며,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와 체육계의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뉴시스와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약 6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시위 참가자가 집결했다. 전날 밤 2만여명이 모였던 것에 비해 규모는 축소됐으나,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참가자와 청년층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오후 1시 기준 일대 유동 인구는 1만2000명~1만4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시위대 측은 핸드볼경기장 게이트 인근에 질서유지선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한 채 ‘부정선거 재선거’와 ‘당일개표·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인근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에서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오후 들어 일대 혼잡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및 ‘언론사 취재진’ 대상 강요·폭행 사건을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0일 발생한 핸드볼 대표팀 관련 사건의 피의자 3명 중 여성 1명의 신원을 특정해 강요 혐의로 출석을 요구했다. 아울러 JTBC 취재진 감금·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 현장에 있던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대상을 감금 혐의를 적용해 추적 중이다.

 

한편 시위대의 경기장 봉쇄로 인한 오피스 마비 등 체육계의 실질적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와 입주 회원종목단체들은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는 등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경기단체연합회, 9개 회원종목단체는 오는 1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피해 상황 공표와 함께 행정 업무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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