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월 LCC 수송객 1위…국제선 수요 회복세 견인

 

제주항공이 5월에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했다. 어린이날 연휴와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세운 단거리 여행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5월 수송객 수는 110만7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만9004명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선 수송객은 지난해 5월 41만5966명에서 올해 5월 42만4036명으로 1.9% 늘었다. 국제선은 같은 기간 61만3038명에서 68만3513명으로 11.5%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3월 106만7167명, 4월 112만7370명에 이어 5월에도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LCC 가운데 5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넘긴 곳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1~5월 누적 수송객 수는 554만62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3만1482명보다 19.8% 증가했다. 이 기간에도 제주항공은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했다.

 

탑승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항공의 5월 전체 탑승률은 88.2%로, 국적 LCC 9개사 평균인 85.8%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국내선 탑승률은 90.5%, 국제선은 86.8%를 기록했다. 5월 LCC 전체 수송객 가운데 제주항공 비중은 23.3%였다.

 

노선별로는 제주를 비롯해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중국 웨이하이 등 단거리 여행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황금연휴 기간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해외여행지가 수요를 견인했다.

 

제주항공은 노선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결합 관련 시정조치로 배분받은 김포~제주 슬롯을 활용해 지난 3월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증편했다. 5월 12일부터는 인천~제주 노선을 주 2회 시범 운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이동 편의와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제선 증편도 이어간다. 제주항공은 5월부터 확대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인천~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의 운항 횟수를 7~8월까지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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