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3000억원) 상당의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채권 만기는 2∼30년이며, 최장기물 금리는 국채 대비 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만기는 최대 2056년까지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시프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장기 채권 발생을 통해 현재 AA 등급인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으면서 전략적 AI 파트너십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0억 달러 상당의 인텔 지분을 인수했다. 앤트로픽에는 100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2월에는 오픈AI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2월 알파벳과 애보트는 각각 200억 달러를, 오라클은 250억 달러 회사채를 발행했다. 3월에는 아마존(370억 달러), 세일즈포스(250억 달러)가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4월에는 메타가 2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