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수습 잰걸음…스타벅스, 프리퀀시 프로모션 생략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중단했던 신메뉴 출시를 재개한다. 이는 협력사를 고려한 조치로, 여름 e-프리퀀시 프로모션은 생략하기로 했다. 사진은 대구 소재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중단했던 신메뉴 출시를 재개한다. 이는 협력사를 고려한 조치로, 여름 e-프리퀀시 프로모션은 생략하기로 했다. 사진은 대구 소재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사태 이후 한달 간 멈췄던 신메뉴 출시를 재개한다. 다만 브랜드 시그니처 행사인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생략하기로 했다. 한달 새 결제 금액 감소세가 확인된 가운데, 스타벅스는 전 직원 역사교육을 본격화하며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출시를 미뤘던 음료와 푸드, 기획상품(MD) 등 여름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20일 사내 내부망에 자숙의 의미로 여름 프로모션과 여름 e-프리퀀시를 연기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다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 등을 고려해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 이후 스타벅스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며 일부 협력업체는 납품량 감소로 매출이 30%가량 줄었다고 호소했다. 논란 이후 프로모션이 중단되며 준비한 시즌 상품을 납품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신제품 출시와 별개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여름 마케팅 행사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프리퀀시 이벤트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한 차례씩 진행되는 프로모션이다. 제조 음료를 주문해 스티커를 모으면 선착순으로 한정판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레디백, 폴딩체어, 돗자리 등 숱한 히트 상품을 배출했으며 일부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스타벅스는 대국민 사과에서 약속한대로 전 직원 대상 역사 인식 교육을 시작했다. 전날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 등 약 150명은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교육을 받았다.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진행한 역사 인식 강연에서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민주화 운동이 있었고, 이는 시민과 민중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취지의 교육이 진행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 기준을 다룬 강의에서 팔레스타인 조롱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국 유통기업인 막스앤스펜서(M&S)의 광고 등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업 마케팅은 문화·사회·윤리·종교적 민감성을 갖춰야 한다”며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나 이미지는 배제하고, 책임 있고 포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직원)들은 오는 22일 두 교수의 강연을 영상 자료로 시청한다. 이를 위해 22일 오후 3시에 전 매장이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같은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을 받는다.

 

한편 스타벅스 매출은 탱크데이 논란 이후 급감한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인 8∼14일 스타벅스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27억6000만원으로, 직전 주(242억1000만원)와 비교해 6.0% 줄었다. 논란 이전인 지난달 11~17일(321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94억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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