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아이디어 유출 사태에 2기 출범도 차질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 진행 현황 및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 진행 현황 및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했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이 1기 합격자 개인정보와 아이디어 유출 사태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두의 창업 2기 출범 시점은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차관은 “해당 플랫폼에 대한 완벽한 보완을 통해서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까지 조정할지 여부는 (개인정보 유출) 조사 결과와 시스템 보완 일정에 따라 추후에 설명해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기부는 선발 인원을 기존 5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고, 신청 대상을 기존 창업 3년 이내 재창업자에서 창업 7년 이내 재창업자로 확대해 7월부터 모두의 창업 2차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청자 6만2000여명이 몰린 1차 프로젝트에서 선발되지 않은 5만7000명이 도전을 이어가도록 아이디어 보완 피드백과 재도전 멘토링도 지원할 방침이었다.

 

아울러 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 500팀 이상이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를 무대로 한 글로벌 리그 신설도 구상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유명 창업 기관들이 도전자들의 성장을 전담하고, 해외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와 협력해 이들의 안정적인 현지 정착 지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1기 합격자들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신뢰 회복과 시스템 보완이 급선무라는 판단 하에 2차 모집을 연기했다.

 

노 차관은 주요 개인정보에 대한 비식별 처리나 서버 이중화 등 정보 보안 시스템의 구축 여부에 대한 물음에 “기본적인 시스템은 준수한 걸로 파악하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정확하게 답변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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