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美11개 주지사 연쇄 면담... 한미 협력 기회 모색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에이드리언 스미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에이드리언 스미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주지사들과 잇달아 만나 자동차와 배터리, 원전, 조선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 여한구 본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개최된 2026년도 전미주지사협회(NGA) 하계회의에 참석해 미국 전역에서 온 주지사 등 주요인사와 업계 등과 면담을 갖고 한미 산업·통상 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여 본부장은 3일에 걸쳐 11개 주 주지사(테네시, 콜로라도, 와이오밍, 노스캐롤라이나, 델라웨어, 오클라호마, 미네소타, 유타, 메릴랜드, 사우스다코타, 버몬트)들과 연이어 만나 양국 간 활발한 교역·투자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주별로 우리 기업이 진출한 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핵심광물, 조선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현황을 소개하며 상호호혜적 협력 기회 발굴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원전과 관련해서는 최근 ‘원자력 전주기 혁신 캠퍼스(NLIC: Nuclear Lifecycle Innovation Campus)’ 후보지로 선정된 주 등을 중심으로 한미 원전협력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전개하였다. NLIC는 핵연료 전주기 허브를 구축하고자 미국 에너지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 7월 28일 전체 26개 신청 주 중 △테네시, △오클라호마, △유타, △루이지애나, △아이다호 이상 5개 주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여 본부장은 이 중 이번 행사에 참석한 테네시, 오클라호마, 유타 주지사와 면담했다. 이들 주와는 우라늄-원전 건설‧운영-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주기에 걸쳐 양국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1일 행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전 상무장관과도 만나 현 대미 통상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경제·통상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조선과 원전 등 경제안보와 관련이 깊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오클라호마 주 상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항공·우주, 바이오, 방산, 금융 등 분야 미측 기업 10여곳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추진 현황이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평가하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활동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며 “앞으로도 주 정부 차원에서 바텀업(bottom-up)으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