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현지에서 국내업계 최초로 1000번째 초고압변압기를 생산했다고 2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북미 생산법인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생산법인 1000번째 변압기 생산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1000번째로 제작된 변압기는 500kV, 675메가볼트암페어(MVA· 전력변압기 등의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 급 초고압변압기로, 해당 변압기는 전력 송전 전문 기업 조지아 트랜스미션에 인도되어 미국 플로리다주 월튼(Walton) 카운티 역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15년간 미국시장에 공급한 전력변압기 1000대의 누적생산용량은 약 200기가볼트암페어(GVA)에 이른다. 이는 약 1억3000만 미국 전체 가구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전력기기 시장에서 현지 생산체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시장 조사 전문업체 굴든리포트(Goulden Reports)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100메가볼트암페어(MVA) 이상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2024년 점유율 17.2%, 2025년 점유율 25.7%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인 2011년 국내업계 최초로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선제적인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이후 지속적인 생산설비 투자 및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실적은 설립 이듬해인 2012년 11 대로 시작해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설립 초기 연간 70대 생산능력을 갖췄던 북미 생산법인은 현재 연간 105대 까지 생산 가능한 미국 내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더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앨라배마 제2공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 4월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전력변압기 생산능력이 약 50% 증대되고, 최대 765kV급 변압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늘어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설립 당시부터 ‘월드클래스’ 생산거점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1000번째 변압기 생산은 임직원들의 기술력과 헌신, 고객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