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청소년들이 다양한 산업과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탐색하는 진로 캠프가 서울에서 열린다.
예강희망키움재단(대표이사 박상조)은 오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수도권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청소년 약 80명을 대상으로 ‘2026 키움로드 열린 키움 캠프-월드 잡 투어’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캠프는 라라소셜파트너스가 총괄 기획·운영하며 공공선연구소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행사는 이주배경청소년이 진로 탐색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정보 및 체험 기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기관은 특정 직업을 제시하기보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직접 발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이주배경청소년의 특성을 K-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으로 인식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체험과 기록, 현직자와의 대화, 후속 코칭을 연계해 참가자들이 일회성 경험에 그치지 않고 진로 탐색을 이어가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사업 참가자 외에도 진로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청소년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열린 키움 캠프’에는 키움로드 2기 참가자와 이들이 초대한 친구, 1기 수료생, 2기 모집에 지원했으나 정원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 청소년, 키움로드 비참여 지역 및 기관의 이주배경청소년이 함께한다. 기존 참가자들은 처음 참여하는 청소년과 조별 활동 및 산업 체험을 진행하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새로운 참가자의 적응을 돕는 과정에서 주도성과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캠프는 여러 직업을 나열해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의 강점 발견과 선택, 관계 형성, 성장을 중심으로 1박 2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산업별 직무를 체험하고 활동 과정에서 활용한 강점을 기록한 뒤 현직자와 대화하며 자신의 진로 방향을 구체화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홀랜드(RIASEC) 유형을 기반으로 한 K-산업 체험 8종과 6개 분야 현직자 특강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진로여권’에 자신의 흥미와 강점, 활동 경험을 기록하고 캠프 이후 하반기 코칭을 통해 이를 진로 탐색 과정과 연계할 예정이다.
박상조 예강희망키움재단 대표이사는 “열린 키움 캠프는 키움로드 정규 기수뿐 아니라 충분한 진로 체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이주배경청소년에게 참여 기회를 열기 위해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서로 배우고 응원하는 1박 2일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주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선 라라소셜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캠프는 키움로드 2기 참가자뿐 아니라 친구와 정규 기수에 참여하지 못한 청소년에게도 진로 경험의 문을 넓힌 행사”라며 “기존 참가자 역시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주도성과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