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계식량가격 0.6% 상승 전환…설탕·곡물 가격 반등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세계 식량가격이 설탕과 곡물 가격 반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131.1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식량가격은 1월 124.1p, 2월 125.5p, 3월 128.7p, 4월 131.0p, 5월 131.0p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6월(131.1p) 곡물·유제품·설탕 가격 약세로 0.3%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7월 들어 설탕, 곡물, 유지류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며 전체 식량가격도 다시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설탕 가격이 전월 대비 5.6%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의 지속적인 고온·건조한 날씨와 아시아 지역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엘니뇨 기상 우려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곡물 가격은 전월 대비 3.4% 올랐다. 밀(5.4%)과 옥수수(3.6%) 가격이 크게 상승한 반면 보리(-1.9%)는 하락했으며, 쌀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지류는 팜유와 대두유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2.0% 상승했다. 팜유는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와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반면 육류와 유제품은 하락세를 보였다. 육류 가격은 양고기를 제외한 전 품목이 내리며 전월 대비 2.8% 하락했고, 유제품은 탈지분유(-3.3%), 전지분유(-3.1%), 버터(-2.4%) 등의 가격이 떨어져 0.7% 하락했다.

 

한편, 7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쳐,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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