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사이 2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3명이 숨졌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 접수된 온열질환 환자는 총 202명으로 집계됐으며 3명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5월 15일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환자는 3089명, 누적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7월 중순까지 하루 50명 안팎이었던 온열질환자는 8월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208명, 4일 211명, 5일 223명 등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뒤 6일(194명) 잠시 주춤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200명 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5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누적 환자의 76.8%를 차지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5.1%로 나타나 노인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1.4%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열사병(18.0%), 열경련(10.8%) 순이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아침 6시~10시 사이가 1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열대야 현상으로 밤사이 기온이 내리지 않고 아침까지 무더위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후 2~3시(9.9%), 오후 3~4시(9.8%), 오후 4~5시(9.2%) 등 한낮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 집중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5.1%), 길가(12.8%), 논밭(11.9%) 등 야외가 7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내인 ‘집’에서 발생한 비중도 8.9%에 달해 실내 냉방 및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