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전남·광주 지역에서 25일 만에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날 전남광주에서는 열탈진·열사병·열경련 등 온열질환으로 내원한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역에서 신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7월 16일 이후 25일 만이다. 다만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통해 온열질환자를 집계하는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는 지난 7월 6일이 마지막 미발생일로 집계돼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지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온열질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 발생은 주춤했지만 폭염으로 인한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 피해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13개 농가에서는 닭 3만8141마리, 오리 1048마리, 돼지 479마리 등 총 3만9668마리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달 13일부터 집계된 누적 가축 폐사 피해는 218개 농가, 32만1119마리로 집계됐다. 축종별로 닭 29만809마리, 오리 2만2338마리, 돼지 7972마리다. 잠정 피해액은 21억8900만원이다. 완도 2개 어가에서도 광어 5000마리 폐사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누적 양식어류 폐사 피해는 21개 어가, 293만마리로 집계됐다. 어종별로는 전복 종자 258만마리, 흰다리새우 20만마리, 광어 14만9000마리, 조피볼락 1000마리다. 피해액은 복구 단가 기준 6억5700만원이다.
같은 날 전남광주 주요 지점별 최고기온은 광양읍 34.1도, 해남 산이 32.8도, 조선대 32.7도, 광주 광산 32.6도, 화순·전남광주특별시 남악창사 32.4도, 무안 해제·운남 32.3도, 함평 월야 32.3도, 광주 남구·함평·영암 시종 32.2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광주, 장성, 광양, 영암, 함평, 목포, 신안 흑산면 제외 지역, 영광, 나주서북부, 곡성북부, 무안북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현재 전남광주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광주 지역의 낮 기온이 29~3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