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산단 전력 적기 공급을 위한 3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호남권 산단과 용인 국가산단·일반산단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것이다.
12일 기후부에 따르면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호남권 산단은 6GW 이상 규모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참겨기관들은 기업 필요시점을 고려해 오는 2029년부터 초기 팹이 가동될 수 있도록 1단계 전력공급설비(약 3GW 공급가능)를 사전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2단계 추가 설비 구축으로 누적 6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호남권 산단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호남권 산단 공급선로는 1단계로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산단으로 연결하는 선로를 우선 구축한다. 2단계 선로는 세부 기술검토, 기업 및 관계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1단계 전력공급설비 비용은 공공과 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하며, 민간 분담금 일부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기관들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도 맺었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최종 팹 완공 시점을 대폭 앞당겨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식에서는 지난 2024년 11월 체결한 용인 일반산단 전력공급 협약의 일부 내용을 변경하고, 용인 국가산단 2단계 전력공급 협약을 신규로 체결하는 내용이 담겼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오는 2041년까지 14GW 이상 규모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국가산단은 총 6개 팹에 대해 204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1단계로 오는 2032년까지 산단 인근 단거리 선로와 산단 내 1GW 규모 LNG 발전소 3개를 노후 석탄 대체물량을 활용해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2단계로는 2035년까지 기존선로의 용량을 증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요에 대응한다. 최종적으로는 동해안과 중부권 발전력 공급선로를 구축하며,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