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의 사전투표함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관위와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합수본은 14일 입찰 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중앙·서울·경기선관위와 입찰 참여 업체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함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본은 지난해 하반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5곳의 업체가 사전 투표함 사업 관련 입찰에 참여했으나, 중앙선관위가 특정 업체와 13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낙찰된 업체가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중앙선관위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합수본의 판단이다.
합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계약서와 입찰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압수물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