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격 1.09%↑…상승폭 4개월째 확대

. 한국부동산원 제공
.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전월 수준을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월세 가격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9% 올랐다. 이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커진 것으로 지난해 10월(1.1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상승 폭은 4개월 연속 확대됐다. 

 

서울의 월간 집값 상승폭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39%를 찍고 4월(0.55%)과 5월(0.90%), 6월(1.03%)에 이어 넉 달 연속 확대됐다.

 

관망 분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서울 내 상승률 1위는 성북구(1.73%)로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 위주로 크게 뛰었다. 노원구(1.64%), 중랑구(1.35%), 구로구(1.33%), 강동구(1.29%), 영등포구(1.27%), 서대문구(1.26%), 중구(1.23%), 동대문구(1.22%), 강북구(1.21%), 마포구·광진구(1.14%), 성동구(1.09%), 강서구(1.03%), 도봉구(1.02%) 등도 1%대로 상승했다.

 

강남 3구에서는 송파구(1.15%)가 1% 이상 뛰었다. 강남구(1.04%→0.56%)과 서초구(0.80%→0.50%)는 전월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전월 0.59%에서 0.65%로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0.06%→0.11%→0.02%)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72% 올랐다.

 

지방은 0.01% 올라 전월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4대 광역시(0.01%)와 전남광주(0.10%)는 올랐고, 7개도(-0.01%)는 하락했다. 세종(-0.04%)은 여섯 달째 하락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5%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이 1.27% 뛰어 지난해 10월(1.4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월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주택종합 평균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1.03% 올라 전월(1.08%)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꺾인 것은 지난 2월(0.35%)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 이상 뛰어 높은 편이다. 임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노원구(1.69%)의 전세 상승률이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았다. 강동구(1.53%), 성북구(1.48%), 송파구(1.45%), 강북구(1.39%), 성동구(1.35%), 도봉구(1.27%), 금천구(1.13%), 동대문구·중랑구(1.12%), 영등포구(1.11%), 구로구(1.06%) 등이 1% 이상 크게 올랐다.

 

경기(0.55%)는 광명시와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27%)은 연수·서해구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68% 상승했다.

 

지방은 0.10% 오르면서 넉 달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4대 광역시(0.18%)와 세종(0.35%), 전남광주(0.03%), 7개도(0.07%) 모두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8% 올라 전월과 같았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1.28% 올라 전월(1.37%)보다 낮아졌다. 전월의 경우 2013년 10월(1.57%) 이후 12년 8개월(15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주택종합 평균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4% 올랐다. 이는 2015년 7월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높았던 전월(0.96%)보다 상승률이 0.02%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한다. 대단지와 역세권 등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월셋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전세에 이어 월세도 노원구(1.67%)의 상승률이 서울 내 1위였다. 성북구(1.60%), 강동구(1.27%), 송파구(1.26%), 성동구(1.23%), 도봉구(1.15%), 강북구(1.11%), 금천구(1.02%), 영등포구(1.00%), 동작구(0.94%) 등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52%) 지역 월셋값은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위주로, 인천(0.37%)은 서해·부평구 위주로 각각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64% 뛰었다.

 

지방(0.14%)에서는 세종이 0.36% 올랐다. 4대 광역시(0.18%), 전남광주(0.13%), 7개도(0.10%)는 0.1%대로 상승했다.

 

전국 기준 월셋값은 전월에 이어 0.38% 올랐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월세가격지수는 서울이 1.12% 올랐다.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의 1.15%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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