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유가∙금리 상승 악재 속 5%대 급락…코스닥도 3%↓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86% 급락한 6460.1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96% 급락한 6528.77에 출발했다.

 

지난 한 주 5거래일 내내 동반 상승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는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1.55% 내린 6869.83으로, 코스닥지수도 3.52% 하락한 834.20에 각각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선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 국채 금리 급등이 미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기대감이 후퇴한 데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면서 금리가 치솟았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가 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최근 단기 랠리를 이어온 마이크론(-7.1%), 샌디스크(-8.9%), 웨스턴디지털(-7.4%) 등 반도체주도 차익실현 매물에 큰 폭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도 9.2% 주저앉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5.0% 내렸다.

 

이제 시장은 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간밤 미 증시의 동반 약세 분위기가 이날 국내 증시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장 초반이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6%대, SK하이닉스도 8%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들 종목에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11.63%), 삼성생명(-10.79%), 삼성물산(-8.13%) 등도 일제히 약세다.

 

이외에도 삼성전기(-4.30%), 현대차(-6.09%),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2.48%) 등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급락장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93% 오르는 중이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 떨어진 808.6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9% 내린 810.08에 장을 시작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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