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추가 대출은 점포 담보로…운영상 부담 없어”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재개장한 13일 홈플러스 강서점 전경. 이화연 기자
홈플러스 67개 점포가 재개장한 13일 홈플러스 강서점 전경. 이화연 기자

가까스로 영업 재개에 성공한 홈플러스가 2차 수정회생계획안에 담긴 대규모 추가 대출 계획과 관련해 “보유한 점포를 활용한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며 운영상 부담이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폐점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를 매각해 신탁 담보 채권을 갚고, 향후 부동산 담보 대출을 추가로 받아 나머지 채권을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2차 수정회생계획안에는 2030년 약 5918억원을 자가 부동산 담보로 차입하고, 회생계획 마지막 해인 2037년에는 9143억원을 차환(리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이 인가되면 곧바로 37개 폐점 점포 중 회사가 보유한 19개 점포 매각에 착수해 2028년 2월까지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매각 대금은 신탁 담보 채권자의 채권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며, 19개 점포 매각대금으로 전액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신탁담보채권을 전액 상환하면 담보권이 해제돼 당사가 보유한 점포를 부동산담보 대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 2월과 2037년 2월에 38개 자가점포(감정평가액 약 2조8000억원)를 기초 자산으로 부동산담보 대출을 받아 채권변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자산 규모 대비 소규모로 담보대출을 받아 채권 상환에 사용하고, 2037년에는 통상적인 부동산담보대출 규모만큼 대출을 확대해 2030년 담보대출을 포함한 미상환 채권을 상환한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는 “첫 대출이 이뤄지는 2030년에는 이미 67개점의 영업이 모두 정상화된 상태로 연간 약 4조3000억원의 매출과 1628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2037년에는 영업이익이 218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500억~3000억원 수준의 잉여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해져 운영상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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