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1일 2금융권 대출 배분 논의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뉴시스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뉴시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두 배 상향한 데 따라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 대한 추가 한도 배분 작업에 돌입한다. 일률적인 한도 배정 대신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과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집단대출 등 서민금융 공급 여력을 중심으로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1일 오전 상호금융(농·수·신협, 새마을금고)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2금융권 가계대출 담당 부서장들을 소집해 가계대출 총량 확대에 따른 업권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전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불러 잔금대출 등 실수요 중심의 집단대출 공급 확대를 주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정부의 8·13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으로 올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상향되면서 전 금융권에는 약 26조~30조 원 규모의 추가 공급 여력이 생겼다.

 

당국은 2금융권과의 회의에서 각 업권의 특성에 맞춘 세부 배분 기준을 조율할 예정이다.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에는 중·저신용자 및 하위 50% 차주를 위한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도금대출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사실상 소진됐던 상호금융권의 경우 입주 잔금대출 등 주택 실수요 집단대출 공급 여력을 일부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국은 금융사별 연간 총량 관리에서 집단대출을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실수요자 자금 공급이 막히지 않도록 적극적인 취급을 당부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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