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수해복구 현장에 무더위 예보…정부, 폭염 대책 강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21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공) 2026.08.21.  사진 = 뉴시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21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공) 2026.08.21.  사진 = 뉴시스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와 통영에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수해 복구 현장과 이재민을 위한 폭염 대책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거제·통영 수해복구 현장에 충분한 식수와 그늘·냉방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의 냉방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정부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거제에는 956.1㎜, 통영에는 766.9㎜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주민 등이 참여해 토사와 잔해물을 치우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인력의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행안부는 복구 현장에 식수와 그늘·냉방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집중호우로 집을 떠나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에 대한 폭염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 거제·통영 등의 일시 대피자는 368세대 693명이다.

 

행안부는 경남도와 거제·통영시에 임시주거시설의 냉방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생수와 냉방용품 등 필요한 구호물품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현장 위생관리를 위해 이동형 샤워 차량도 배치·운영한다.

 

또 대피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집단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 가운데 희망하는 가구에는 개별 숙박시설을 지원하도록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신 이재민들이 무더위로 인한 2차 피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폭염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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