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관세 50% 현실화’… 카니 총리 맞대응 예고

-양국 무역협상 결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뉴시스 

 

2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날 AFP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는 것을 거부했다”라는 발언을 전하며 협상 결렬 사실을 알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캐나다가 무역 차별을 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그간 19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다. 캐나다는 관세 부과 연기와 함께 자동차, 철강 등에 이미 부과된 관세 철회를 요구한 반면 미국은 캐나다 일부 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산 주류 불매운동 중단 등을 요구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끝에 지난 18일 관세 발효를 일시 중단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은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도 발효됐다.

 

카니 총리가 협상 결렬 뒤 “미국이 막판에 제안했던 조건을 변경했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