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 상태다. 또 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0명으로 파악됐다.
27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네팔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서 연락이 끊어진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 국적 실종자는 9명이다. 이에 외교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이 현지로 급파될 예정이다.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수색 작업 결과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 여기에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전해 총 사망자는 160명이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현재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혔고 경찰관 28명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중국 측도 현재 실종자가 265명이라고 보고했다.
이번 참사는 빙하 붕괴 사태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지질조사국은 당초 이번 산사태와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규모 4.4 지진을,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5.2의 빙하 붕괴 사태로 정정 발표했다.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도 온난화가 진행 중인 히말라야 지역 빙하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이것이 터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