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지 이틀째 실종자수가 826명으로 늘어났다.
27일(현지시간)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 당국은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82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전날 484명으로 집계됐으나 신고가 잇따르며 하루 사이에 300명 넘게 늘었다.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17명이며 네팔인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현지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이날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에 잔류했다. 주네팔대사관 영사와 행정직원 등 대사관 직원 2명도 함께 남았다.
전날까지 157명이던 사망자 수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270명으로 늘어났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교량 80개와 길이 40㎞에 달하는 도로가 파손됐으며 현지 경찰과 군인 등 보안요원 8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팔 접경 지역인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이번 홍수 원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558명이 실종됐다. 이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으로 네팔과 티베트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를 모두 합치면 1300명을 웃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