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정제유 3개월치 뒤늦게 보고…올해 상한선 39%

중국이 올해 3∼5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약 11만3000배럴을 유엔에 뒤늦게 일괄 보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2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3월 2만848배럴, 4월 7만4156배럴, 5월 1만7996배럴로 집계됐다.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국가는 매달 30일까지 전월 공급량을 알려야 하지만, 중국은 월별 통보 원칙을 지키지 않고 3개월분을 한꺼번에 제출했다.

중국이 보고한 올해 1∼5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총 19만4828배럴이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97호가 정한 연간 수입 상한선 50만배럴의 38.97%에 해당한다.

 

미국의소리(VOA)는 중국의 보고량이 같은 기간 해관총서의 석유 관련 제품 수출량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항공유와 중유 등 연료용 제품은 4.4%에 그쳤고, 나머지 95.6%는 석유역청과 윤활유, 바셀린 등 비연료성 제품이었다.

 

다만 러시아가 2024년 1월부터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보고하지 않고 있어 북한에 실제 반입된 물량은 공식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공급 내역을 공식 보고하는 국가는 중국뿐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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