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상장지수펀드(ETF) 국민 피해 3인방’으로 규정하며 사퇴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사령탑과 금융감독 수장, 정부로부터 족쇄를 푼 제도를 승인받은 시장 1위 거대자본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얽혀 졸속 도입을 밀어붙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도저히 거둘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이 올해 1월 28일과 4월 15일 금융위 회의에 참석해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상 심의·의결 제척 의무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정한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 및 회피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김용범 정책실장, 이찬진 금감원장의 아들은 각각 ETF 시장 1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특급호텔 비공개 밀실 회동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특검까지 도입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