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mm 기습 폭우에 3명 사망·여의도 1/3 농경지 침수…전국 피해 속출

[고창=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31일 전북 고창군 반암교차로 도로가 많은 양의 빗물로 침수되어 있다. 2026.08.31. pmkeul@newsis.com
[고창=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31일 전북 고창군 반암교차로 도로가 많은 양의 빗물로 침수되어 있다. 2026.08.31. pmkeul@newsis.com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정읍에서 농수로를 점검하러 나간 70대 남성이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전북 고창에서도 시설하우스 작업 중 연락이 두절된 60대 남성이 인근 하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남구에서도 70대 남성이 징검다리 인근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시설 및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강풍과 폭우로 주택과 창고 각 1동, 시설하우스 200동이 파손됐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농작물 103.9ha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0.1ha가 유실됐다. 소방 당국은 도로장애(289건), 배수지원(69건), 주택 침수(43건) 등 총 653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로 6개 시·도, 12개 시·군·구에서 61세대 84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10세대 13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했으며, 4세대 5명은 지자체가 마련한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와 철도, 항공편은 정상 운영되고 있으나, 변산반도국립공원 1개 구간과 군산~어청 여객선 1척의 운항이 통제 중이다. 또한 하천변 774곳, 둔치주차장 19곳, 지하차도 1곳 등 전국 위험지역 828개 구간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국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정부는 호우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579.5㎜, 전북 군산 358.6㎜, 충남 서천 312.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는 2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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