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중동 불안 고조와 국제 유가 급등에 3대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2일 코스피가 장 초반 2∼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6629.1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3.08% 내린 6625.47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최종적으로는 0.23% 오른 6835.80에 거래를 완료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여러 악재가 겹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자 국제 유가가 치솟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는 확률이 70% 가까이 뛴 가운데 미 장기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8% 부근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1.5%), 마이크론(-2.6%),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2.3%) 등이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 하락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미국의 이란 공격과 유가 상승 등 여러 악재가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긴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 초반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3.26%, SK하이닉스도 3.78% 씩 밀리고 있다.
이들 종목의 지분을 갖고 있는 SK스퀘어(-5.15%), 삼성물산(-1.66%) 등도 내리는 중이다.
이외에 삼성전기(-3.85%), LG에너지솔루션(-1.23%) 현대차(-4.12%), 삼성바이오로직스(-1.71%) 등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파란불을 켰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 하락한 799.4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2.25% 내린 802.80에 출발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