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전날 4% 가까이 밀린 코스피가 3일 개장 직후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장보다 1.33% 오른 6650.33에 이날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기준 1.08% 상승한 6633.50를 가리켰다.
전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9% 하락한 6562.72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던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최근 3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끊어내고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 국채금리 오름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장중 한때 4.8%를 돌파했던 미 10년물 채권금리는 전장보다 0.002%포인트 내린 4.793%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5.266%로 전장과 같았다.
저가 매수세에 기술주가 크게 올랐다.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델이 15.81% 급등한 가운데 AI 선두주자 엔비디아(3.21%), 마이크론(2.43%),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2.61%) 등도 강세였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브로드컴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AI∙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다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영향 등에 눈치보기 흐름을 보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교전으로 원유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문을 연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7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515억원, 기관은 38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1.67%)가 동반 오름세다.
아울러 SK스퀘어(1.43%), 삼성전기(2.79%), LG에너지솔루션(1.29%), 현대차(0.60%), 삼성바이오로직스(0.70%), 삼성물산(3.08%), KB금융(2.25%) 등 상위 10위권 종목이 초반 모두 빨간불을 켰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810.5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 오른 814.31에 장을 시작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