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 노조, 美 타임스퀘어에 “인력 감축 반대” 광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된 동행노조 메시지. 동행노조 제공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된 동행노조 메시지. 동행노조 제공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중심의 노동조합인 ‘동행’이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사측의 인력 감축 움직임에 반대하는 옥외 광고를 내걸며 단체행동 수위를 높였다.

 

해당 전광판에는 이날 자정부터 매시 35분마다 15초 분량의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영상에는 “GREAT PRODUCTS BEGIN WITH PEOPLE (위대한 제품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WE ARE STILL HERE (우리도 아직 여기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동행노조는 “회사가 AI 전환(AX)을 명분으로 업무를 세분화해 효율을 측정하고 필요 인력을 산출하고 있다”며 “AX라는 이름 아래 사람을 줄이는 식의 인력 효율화 작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임직원 10만여 명의 노조 가입 여부 등을 담은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동행노조 조합원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여부를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동행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DX 부문이 소외됐으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보상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반발해 왔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DX 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경영 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경영진과의 직접 소통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동행노조는 이번 뉴욕 전광판 광고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 및 1인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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