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과 인사청문회 완주 여부 등에 대해 말을 아끼며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용 후보자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겸직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대답했다.
과거 활동 단체 내 낙태 금지·혼전순결 교육 문건 논란과 2014년 세월호 참사 침묵 행진의 최초 기획자 진위 논란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인선 과정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관여했는지’, ‘비판해 온 기득권의 행태를 답습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말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현행 국회법 제29조는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허용하지만, 통상 비례대표 의원은 의정 공백을 줄이고 다음 순번 후보자의 승계를 위해 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였다.
이 밖에도 배우자의 당직 임명 및 급여 지급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의혹과 절세를 목적으로 과도하게 당비를 납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다만 용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꼼수 절세’ 의혹에 대해 “용 후보자는 소속 정당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근로소득 일부를 일반당비로 정기 납부해왔다”며 “이는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라며 반박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