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대형카페 냉동 컨테이너의 비밀…60대 숨진 채 발견, 수백억 위조 상품권 쏟아졌다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전경. 사진=뉴시스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전경. 사진=뉴시스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냉동 컨테이너에 유기한 30대 카페 업주가 경찰에 구속됐다. 현장에서는 수백억원대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이 함께 발견돼 경찰이 대형 사기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20분께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내 냉동 컨테이너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마지막 동선인 해당 카페를 특정하고 수색을 벌인 끝에 시신을 발견했다.

 

카페 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는 카페 운영자인 30대 남성 B씨와 함께 냉동 컨테이너로 들어간 뒤 다시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메라에는 B씨가 혼자 컨테이너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백화점 상품권 거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신이 발견된 냉동 컨테이너 내부에서는 수백억원 상당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막대한 금액의 위조 상품권을 이용해 A씨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B씨를 긴급체포한 뒤, 지난 6일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B씨에게 소개한 제3자 등 공범 유무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B씨의 범행 과정과 주변 인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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