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보니 “BH 없었다”…김승원 측 “법원·검찰도 부정청탁 없다고 판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식약처에 청와대 보고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과장되거나 허위인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8일 입장을 내고 “최근 다수 매체가 김 후보자와 무관하게 제3자 간에 이뤄진 통화 등을 근거로 비판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당 통화 내용은 법원 재판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미 허위성이 확인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2021년 10월 제넨셀 관계자 간 녹취록을 인용해 김 후보자가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청와대를 통해 보고서를 올리라’고 압박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준비단이 공개한 당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청와대나 ‘BH’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취록에서 김 후보자는 임상시험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직접 챙겨보라고 얘기해 보겠다”며 담당 부서를 물었을 뿐, “처장이 직접 챙겨보고 결과를 볼 수 있도록 보고해 달라고 하겠다”는 수준의 언급에 그쳤다.

 

‘청와대 보고 요구’라는 표현은 제3자인 양 모 씨가 김 후보자와의 통화를 마친 뒤,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와 따로 통화하는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발언을 과장하게 전달하며 발생했다는 것이 준비단의 설명이다.

 

준비단은 “이미 법원 판결문과 검찰 불기소 이유서 등을 통해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관계 약속이 존재하지 않았음이 법적으로 입증됐다”며 관련 의혹을 거듭 일축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