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해 "연말 안에 결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지사는 8일 충남 지역을 차례로 순방하는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으로 찾은 태안에서 ′태안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지지부진한 상황인 안면도 관광개발 계획에 대해 "아름다운 안면도가 왜 이렇게 됐는지 답답하다. 여러분들에게 희망고문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방향을 잡고, 안면도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지구는 꽃박람회나 지방정원 등 도와 군이 함께 책임지는 공공 방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하고, 2지구는 다시 설계해 복합레저관광 방향으로 새롭게 잡고 있다. 3·4지구에 대해서는 현재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을 보완·보강하고 새로운 방향을 마련해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에 다시 도전하겠지만 그래도 안 된다면 연말 안에 결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와 관련해선 "총력전을 펼치되,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그동안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라는 비전을 가지고 정부를 설득해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지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석탄화력발전소와 송전선로 등으로 인해 환경 피해를 입었으니 통합본사를 우리 지역에 세워야한다는 논리만으로는 어렵다"며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되면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수소 등 대체 에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가 되겠다는 비전과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특별법 후속 조치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충남도가 하위법령에 담아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사항은 지자체 요구 대체 산업 명시, 폐지 계획 수립 시 관할 지자체 사전 협의 및 공청회 의무화, 폐지 지역 국고보조율 산정 시 ‘지방우대지수’ 가중 적용 등이다.
태안= 유동주 기자 yd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