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멈췄다.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포항제철소에서 40여명, 광양제철소에서 80여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회사 측은 실제 참여 인원이 노조 측 주장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직원은 포항제철소 8000여명, 광양제철소 7000여명 등 본사를 포함해 모두약 1만7천명이다. 이 가운데 노조원은 1만100여명이다.
회사 측은 전체 노조원의 약 1%가 부분 파업에 참여했고 미리 대비한 만큼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쇳물 생산 등 핵심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의해 생산체제를 지속해서 유지한다.
이번 파업의 배경은 임금협상 난항이다. 지난 3일 진행된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면서도 부분 파업 기간이나 이후에도 계속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은 “이제 공은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의 부분파업을 대비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고 실질적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