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일본까지 협조 요청”…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동해안 전역 수색

부산 예인선 전복·침몰 해역에서 부산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 등이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예인선 전복·침몰 해역에서 부산해경 경비정과 해군 함정 등이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가 동해안 일대로 표류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구역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상 악화 속에서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0일 야간 수색 작업에 함선 13척을 투입해 티엔에스캐처호(286t·승선원 8명) 실종자 추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주요 수색 구역은 표류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한 가로 22㎞, 세로 244㎞에 달하는 넓은 해역이다. 앞서 전날 실종자 1명이 포항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수색 범위를 동해안 일대 및 인접 해경 관할 해역까지 넓혔다. 인접 국경으로의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과 러시아 측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다만 현지 기상 악화가 수색의 최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수색 해역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북동풍과 2~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야간 항공 수색 작업은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이날 진행된 주간 수색에서도 추가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께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티엔에스케처호는 컨테이너선 M호(6만6332t)를 예인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된 뒤,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8명 중 1명이 구조됐으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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