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도 채권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930%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5.2bp 상승한 연 4.453%를 기록했다. 5년물은 5.0bp 오른 연 4.186%, 2년물은 10.4bp 상승한 연 3.83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0.3bp 내린 연 4.548%를 기록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1.7bp 상승한 연 4.661%, 연 4.563%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은 지표물 교체에 따른 종목 간 금리 차이가 반영된 영향이다. 이날 2년·5년·20년·30년물 지표물이 신규 발행물로 교체됐다.
국채선물도 약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내린 102.95, 10년 국채선물은 44틱 하락한 104.6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77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758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재무부가 잔존 만기 10~20년 국채를 최대 60억달러 매입하는 바이백 계획을 발표했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 금리가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주시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