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美 국채금리 급등에 나흘쩨 하락…브렌트유 이어 WTI도 100달러 돌파

AP/뉴시스 제공
AP/뉴시스 제공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여파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0% 내린 52,06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8% 내린 7,59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하락한 26,081.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고공행진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6.34% 오른 107.6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뛰어오른 것도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서면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선 돌파를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30년물 금리는 5.360%로 마감해 2004년 6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 P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디젤유 가격이 전월 대비 24.1%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지표 발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도 좀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2.26%), 마이크론(4.90%) 등이 하락했다. 인텔도 6% 가까이 빠졌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