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가 2년 새 1%포인트 넘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금리까지 줄어들면서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은 커지는 상황이다.
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금리 중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는 평균 1.73%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7월 수준(2.83%)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10%포인트 가량 축소된 된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평균 3.54%에서 4.57%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에 적용된 기준금리는 3.37%에서 3.13%로 오히려 낮아졌지만, 가산금리가 3%에서 3.26%로 오른 데다 은행들의 우대폭까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은행 대출금리는 은행채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준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포함한 가감조정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향후에도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 폭을 추가로 축소할 경우 차주들이 체감하는 대출금리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