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테크 기업 본에이아이가 지난 10일 상주시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산불예방 드론 감시체계 구축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안재민 상주시장과 최순규 상주부시장, 상주시청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경북도청, 김천시, 예천군 등 산불 예방 드론 감시체계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본에이아이의 무인항공기(UAV) 제조 자회사 디메이커스가 지난해 12월 착수한 이 사업은 산림 면적이 넓은 상주시에 AI와 드론을 활용해 화재 감지부터 현장 대응 지원까지 전 과정을 관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4시간 스마트 산불 감시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장비 도입 위주인 타 지자체 사업과 비교해 상주시 관내 지형과 통신 환경, 운영절차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최적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시와 지적재산권 공동 투자 방식의 구조로 향후 타 지자체로 확장시 사업화 성과가 시로 환류되는 계약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
본에이아이가 앞서 축적한 풀스택 기술력과 디메이커스의 상주 현장 데이터 및 드론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화재·연기 탐지 AI 모델 ▲스마트 드론 ▲드론 스테이션 ▲통합관제시스템(GCS) ▲AI CCTV 등을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상주시는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재난예찰 분야 확장과 유지·보수가 용이한 국산 드론 관제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게 된다.
중간보고에서 디메이커스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상주시 산불 감시 임무에 최적화된 지능형 재난예찰 드론과 전용 스테이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비행 성능부터 자동 운용, AI 화재·연기 인식, 통신 등의 기능 검증을 고도화 중이다.
특히 전용 재난예찰 드론은 최대 55분가량 장시간 체공은 물론 열화상(IR) 카메라가 탑재돼 짙은 연기 속이나 야간에도 숨은 불씨와 열원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아울러 확성기 탑재를 염두에 두고 제작돼 산불로 판명되면 등산객, 인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대피 안내를 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상주시와 본에이아이 및 디메이커스는 긴밀한 협력과 실제 현장에서의 반복 검증을 통해 산불 감지 AI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후 각 장비 간 운용 연계와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시에 재난 안전 플랫폼을 인계할 예정이다.
이도경 본에이아이 대표는 “일회성 장비에 그치지 않고 상주시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재난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상주 지역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통합관제체계를 지속 개선해 산불뿐만 아니라 산사태, 풍수해, 실종자 수색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