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출몰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향해 일부 방문객이 죽은 생선을 던지는 등 무분별한 행태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늘 아침 부산 상어 향한 반복 테러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경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한 방문객이 수면 가까이 떠 있던 상어를 향해 이물질을 던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상어를 향해 물체가 날아들어 물에 빠지는 장면과 함께, 이를 지켜보던 주변 시민들이 놀라 제지하는 상황이 담겼다.
작성자는 “해당 인물이 갑작스럽게 물건을 던진 뒤 사라져 얼굴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변 시민들도 하지 말라며 소리를 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한 목격자는 댓글을 통해 “던진 물체는 죽은 우럭이었다”며 “오전 6시 30분부터 카메라로 촬영하며 이 같은 행위를 반복했고, 주변에서 말리자 ‘상어도 밥을 먹어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는 몸길이 약 3~3.5m 크기의 상어가 지속적으로 머물면서 시민 사이에서 ‘부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상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안전 난간을 넘어 수변으로 접근하거나, 상어에게 생닭 등을 던졌다는 목격담이 잇따르면서 안전사고 및 생태 교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앞서 한 남성이 상어를 촬영하다 수로에 빠뜨린 휴대전화를 건지기 위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간 직후 상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