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멕시코에 FTA 재개 제안…전기차·방산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와 사회보장협정 체결, 투자 보호 장치 강화를 제안했다.

 

24일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국 간 경제 관계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를 탄탄한 제조업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했다. 현재 약 500개 한국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는 만큼 교역과 투자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 기반과 공급망에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전기차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멕시코 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방산 협력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한국산 FA-50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의 한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우주 분야의 기술 협력,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마약 밀매 등 초국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와 원유 공급원 다변화 문제를 협의해온 점을 거론하며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화 분야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국은 콘텐츠와 예술 분야 공동 제작과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K-컬처 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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