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교대운전부터 추캉스까지…추석 연휴 ‘맞춤형 보험’ 가이드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청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채 윷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1일 부산 부산진구청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채 윷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양손 가득 선물 세트를 싣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부터, 모처럼의 긴 연휴를 틈타 공항으로 떠나는 ‘추캉스(추석+바캉스)족’까지 도로와 하늘길이 들썩이고 있다. 설레는 발걸음이지만 낯선 도로 위 교대 운전이나 갑작스러운 비행기 지연은 자칫 연휴 기분을 망치기 십상이다. 고향 가는 길부터 공항 가는 길까지, 연휴를 든든하게 지켜줄 ‘알짜 보험’ 활용법을 모았다.

 

◆1시간 단위 가입…귀성길 든든한 ‘단기 차보험’

 

장거리 귀성길에 타인 차량을 대신 운전해야 한다면 운전자가 직접 가입하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고려해볼 만하다. 원데이 보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필요한 날짜만 골라 당일 즉시 가입할 수 있고, 하루 수천원대 부담 없는 보험료로 대인·대물 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가입 편의성과 혜택도 대폭 진화했다. 대표적으로 하나손해보험은 ‘원데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안전운전을 마치면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무사고 환급 특약’을 신설했다. 특히 최단 6시간부터 최장 10일까지 1시간 단위로 세분화해 가입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척 등 다른 사람에게 내 차의 운전대를 맡겨야 하는 차주라면 ‘임시운전자 확대 특약’을 챙기면 된다. 기존에 가입해 둔 자동차보험에 이 특약을 추가하면 기존 보장 범위(대인·대물·자차 등)를 다른 운전자와 그대로 공유해 든든하다. 다만 특약 효력은 신청 당일이 아닌 가입일 자정부터 발생하므로, 최소 하루 전날 미리 가입해 둬야 한다.

 

◆지연 보상에 무사고 환급…진화하는 ‘추캉스’ 해외여행보험

 

귀성길 도로 못지않게 북적이는 곳이 바로 공항이다.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이른바 추캉스족이 늘어나면서, 여행자보험 역시 맞춤형 혜택을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해외여행 중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하면 납입한 총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무사고 리워드’를 운영 중이다. 최대 3만원 한도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트래블월렛 포인트로 지급해 여행 후 실속을 챙길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여행자가 원하는 담보만 골라 담는 DIY형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항공기 지연·결항과 수하물 지연, 현지 상해·질병 치료비 등을 맞춤형으로 담을 수 있으며,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안전 귀국 환급금’도 제공한다.

 

명절 연휴 잦은 항공기 지연에 대비한 이색 보장도 챙겨볼 만하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결항 ‘지수형’ 보장 범위를 기존 출발편에서 귀국편과 경유편까지 확대했다. 영수증 등 일일이 증빙할 필요 없이 지연 시간만으로 정액 지급하는 방식으로, 2시간 이상 지연되면 보상이 시작돼 6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영수증·사고증명서 필수…여행자보험 보상 기준 꼼꼼히 살펴야

 

다만 여행자보험은 가입 전 보상 기준과 약관 속 예외 조항을 확인해야 분쟁을 피할 수 있다.

 

항공기 지연 비용 특약은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실제로 지출한 ‘직접 손해’만 보상한다. 비행기가 늦어져 취소된 현지 숙박비나 관광지 입장권 등 ‘간접 손해’는 보상이 어렵다.

 

휴대품 손해 특약의 경우 파손이나 도난 사고에 한해 보상하며, 분실은 보상하지 않는다.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현지 경찰서에 신고해 사고증명서를 받아둬야 귀국 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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